맨유 2부리그팀에 충격패, 박지성도 어쩔 수 없었다

입력 2011-12-01 10:39수정 2011-12-01 12:29

▲사진=연합뉴스

박지성이 오랜만에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맨유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2012 칼링컵 8강전 경기에서 리그2부팀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연장접전 끝에 1-2로 패해 칼링컵 4강이 좌절됐다.

이날 맨유는 후보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하는 다소 파격적인 스쿼드를 들고 나왔다.

그라운드에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중 대표팀과 클럽팀을 오가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박지성이 단연 눈에 띄었다.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수비와 공격진 사이에서 볼을 원활하게 공급해주고 조율하는 역할을 했다. 박지성은 후반 19분 폴 포그바가 교체투입돼 중앙 미드필더를 맡자 생소한 오른쪽 풀백으로 자리를 이동해 흥미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맨유는 박지성이 위치를 옮기자 마자 후반20분 크리스탈 팰리스의 암브로스에게 선제골 내줬다. 후반 23분 맨유의 마케다가 페널티킥으로 한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이 골이 이날 맨유의 마지막 골 이었다.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거친 저항을 뚫지 못했고 결국 연장전반 6분 팰리스 가드너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한편 크리스탈 팰리스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맨유를 꺾고 칼링컵 4강에 진출하는 이번대회 최대이변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