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 사라진 요즘 시골집 친환경 목조 주택이 대세

입력 2011-11-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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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귀농귀촌종합센터

귀농귀촌에 대한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농촌으로 이주할 계획이 있는 도시민들은 시골분위기 맞는 집장만에도 관심이 많다.

대부분의 도시민들은 획일적인 공간인 아파트나 빌라 등 연립주택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시골에서는 보다 자연친화적인 집을 짓길 원한다. 최근 지어지는 집들은 1층 또는 2층으로 이뤄졌으면서도 친환경적 요소를 가미한 설계를 곁들여 도시를 떠나 자연에 살고자 하는 이들의 관심을 끈다.

최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2011 대한민국 귀농귀촌 페스티벌’에 출품된 주택들은 목재를 사용하면서도 농촌과 도시의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한 설계가 관심을 끌었다.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신기한 듯이 쳐다보다가 한 번씩 들어가 보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40~60대 부부들이 많았다. 부부끼리 손을 잡고 주택체험관을 찾아 새로운 보금자리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보였다.

2000년대로 접어들기 전 대부분의 농촌에서는 기와와 슬레이트 지붕으로 만들어진 집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가면서 전통기법을 쓰는 기와집은 거의 사라졌다. 또 슬레이트는 인체에 유해한 석면이 검출되면서 이 재료로 된 집들도 자취를 감췄다.

최근 농촌에는 목재 형식의 집들이 들어서고 있다. 이 집들은 목재를 이용한 친환경 공법으로 만들어 진다. 또 색상도 다양하다. 벽이 하얀색인 집을 비롯해 갈색, 자주색, 아이보리 색 등으로 이뤄진 집들이 많다. 이렇다 보니 낯설고 외딴 곳이라는 시골의 대표적 이미지는 옛말이 됐다. 시골이 활기차고 아름다운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이런 집이 등장하면서 농촌 펜션사업도 활기를 띄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모임이나 워크숍의 장소로 활용되고 체험마을 등도 등장하고 있어 사람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농촌으로 바뀌고 있다.

귀농귀촌 페스티벌에서 멘토링을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귀농뿐만 아니라 농촌지역에 새 집을 짓고 살고 싶어하는 귀촌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시골로 이사하고 싶어 하는 것은 환경, 건강과도 연관되고 도시를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들의 바람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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