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청약공모에 투자자 몰려...수익률도 ‘쑥쑥
발빠른 투자자들이 IPO(기업공개)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부동산 경기도 좀처럼 나아질 기색이 보이지 않고 있고, 주식시장 마저 변동성이 커지면서 규모는 크지 않지만 탄탄한 매출처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알짜 중소기업들의 IPO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실시된 YG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청약결과, 3조6000억원의 자금이 몰렸었다.
실제로 지난달 17일 케이맥의 일반 청약경쟁률은 745대1을 기록했고 씨큐브는 791.35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씨엔플러스(1221대1), 신흥기계(1015대1)는 1000대1의 경쟁률을 넘어서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미 IPO시장으로 눈을 돌린 ‘스마트 투자자’들은 청약 받은 신규 주식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케이맥과 테크윙, 씨큐브는 18일 현재 공모가 대비 30% 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신흥기계는 공모가대비 2배를 뛰어 넘는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형 기업들의 IPO에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시중에 돈은 많지만 마땅한 투자처가 없고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A증권사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변동성이 심할 당시 현금보유비중을 늘린 투자자들이 IPO시장이 활기를 띄고 증시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자 ‘돈 냄새’를 맡고 되겠다 싶은 종목들을 선별해 투자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IPO시장에서 중소형업체들의 인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PO의 열기는 12월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기업들은 6개월 내에 상장을 마쳐야하기 때문이다.
B증권사 관계자는 “일본 기업인 파워테크놀러지와 쎄미시스코, 넥스트리밍, 디엔에이링크 등도 12월에서 1월까지 상장을 마칠 계획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높은 IPO열기에 취해 기업들을 철저히 분석하지 않는 다면 실패할 확률도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