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물가 상승률이 11개월 연속 9%를 넘으면서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인도 상무부는 물가기준인 도매물가지수(WPI)가 지난 10월에 전년 동월 대비 9.73% 올랐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9.72%와 전문가 예상치 9.65%를 웃도는 것이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자국 경제 침체를 우려해 긴축정책을 늦추려 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압박에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드하르마키르티 조쉬 크리실 이노코미스트는 “만일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완화하지 않을 경우 RBI는 당초 계획을 재고려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인도 경제는 물가 압박에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RBI는 최근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종전 8.0%에서 7.6%로 낮추고 기준 금리 인상 중단 등을 시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