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1일 현대홈쇼핑이 극단적인 과매도 국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에서 연말 순현금 8092억원을 차감하면 영업가치는 5168억원을 인정받고 있는데, 이는 올해 예상 지배주주 순이익 1453억원을 감안하면 실질 PER 3.6배로 뭐라 말할 수 없는 극단적인 과매도 국면"이라며 "이만큼 좋은 주식을 찾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락은 민간소비 침체와 판매수수료 인하, 종편에게 로우채널 박탈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이었는데 이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게 작용됐다"며 "민간소비 침체에 따른 홈쇼핑 업태의 실적 둔화 우려는 맞지만 유통업태 중 가장 높은 외형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판매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일회성에 그칠 것이고 종편 진입에 따른 영업환경 변화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판매수수료 인하는 백화점·대형마트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으로서 올해 4분기만에만 영향을 줄 수 있는 악재로 이정도 주가 하락했으면 이 모든 악재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