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女배구 한국, 케냐에 압승

입력 2011-11-09 13:23

9일 일본 도야마 시티체육관에서 열린 2011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조별리그 2라운드 2차전에서 한국대표팀이 케냐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15 25-14)으로 완파했다.

대표팀은 경기 중 선두들간의 콤비플레이가 살아나면서 특유의 스피드 배구를 선보였다.

팀내 쌍포 김연경(14점)과 황연주(13점), 김희진(10점)의 고른 활약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케냐는 장신을 이용해 타점 높은 공격으로 반격했지만 서브 순서에서 실수하는 등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무너졌다.

기술과 경험에서 한 수 우위를 보인 대표팀은 3세트를 모두 따내며 승리했다.

이날 황연주가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총 13점을 올리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표팀은 전날 세계 1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역전패해 승점 1을 올린 한국은 케냐전의 승리로 승점 3점을 더 챙겼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삿포로에서 이탈리아와 3라운드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