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에서 안철수 교수에게 정치참여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는 소식에 안철수연구소가 급등세다.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던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에 다시 불이 붙는 모습이다.
7일 오전 9시53분 현재 안철수연구소는 전날보다 6300원(11.03%)오른 6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도 크게 증가하면서 개장 1시간여만에 지난주 일평균 거래량(128만)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서울시장 보권선거 테마주로 묶이면서 지난 9월 초 3만4000원대였던 주가가 10만원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25일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5만원대까지 내려왔다.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고 주가가 5만원 선으로 떨어지면서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는 수그러드는 모습이었다. 최근 3거래일간 안철수연구소는 1~2% 대의 등락을 보였다.
증권업계에서는 범야권의 안철수 교수에 대한 공식적인 정치참여 요청으로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다시 한번 과열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한다.
모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선거와 관련해 과도하게 올랐던 주가가 제자리를 찾는 상황에서 정치권과 관련된 이슈가 다시 부각되면서 과열양상을 띨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정치권에서 안 교수의 정치참여를 직접적으로 요구하는 발언이 나온만큼 서울시장선거때보다 더욱 과열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고 말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친노세력과 친야(親野)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혁신과 통합’은 지난 6일 범양권 통합을 제안하는 자리에서 “안철수 교수도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혁신적 통합정당 건설의 길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