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익스프레스의 택배부문(동부택배)이 내년 1월 1일 분사한다.
동부익스프레스는 물류와 여객사업의 핵심 역량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주요 택배사로 도약하기 위해 ‘동부택배’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동부택배는 인프라 투자를 적극 나선다.
이미 지난 10월 대전에 위치한 허브터미널 확장 공사를 마친 동부택배는 향후 물량 증가에 대비하고 수도권 물량 집하 및 배송 서비스 향상을 위해 수도권에 서브터미널을 신축할 예정이다. 그동안 지연된 메가 허브터미널 구축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과 IT시스템 강화로 B2C는 물론 C2C 시장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물류와 여객사업 부문의 시장지배력도 강화한다. 물류사업 부문은 글로벌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중국, 인도, 동남아, 북미 등 해외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해운업 진출을 비롯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
여객사업 부문은 시장점유율 1위인 브랜드콜택시를 비롯해 고속버스, 렌터카 등 전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동부익스프레스 관계자는 “택배부문이 분사함으로써 물류, 여객, 택배부문까지 독립 경영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됐다”며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앞으로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실적 증대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동부익스프레스는 택배부문 사장으로 김규상 전 HTH택배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김규상 사장은 1955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심사법무담당 상무와 HTH택배 대표이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