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무역수지 43억달러…12월 무역규모 1조달러 눈앞(종합)

입력 2011-11-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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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무역수지 흑자가 9월 14억달러에 비해 30억달러 가량 상승한 43억달러를 기록면서 21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정부는 지금 추세대로 가면 12월 초에 경제개발 50년만에 무역규모 1조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9.3% 증가한 474억달러, 수입은 16.4% 증가한 431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경부는 이번 흑자가 글로벌 재정위기 등에 따른 주요 품목의 수출 둔화 예상속에서도 신흥시장 공략, 수출상품의 고부가가치화 등을 통한 대다수 품목의 수출 증가세 유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품목의 수출이 비교적 원활히 진행돼 석유제품, 자동차, 자동차부품 등 주력품목의 선전이 수출 증가율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29.0%), 자동차(18.9%), 철강제품(17.9%), 석유화학(17.6%)의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반도체 등 IT 분야는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액정디바이스(△2.2%), 반도체(△4.4%), 선박(△6.4%), 무선통신기기(△28.9%)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

지경부는 수출 증가율이 감소한 원인과 관련해 지난달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와 조업일수가 23.5일에서 22.5일로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선진국을 상대로 한 수출이 부진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일본에 수출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각각 16%, 25.3% 증가했으나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을 상대로 한 수출은 각각 7.0%, 20.4% 감소한 것이다.

그밖에 ASEAN 수출은 자동차부품(428.9%), 선박(97.6%) 등의 품목에서 큰 증가세를 보이며 25.0% 증가했다.

수입은 원자재와 소비재가 증가했지만, 그 증가세는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고 자본재는 감소했다. 그간 20% 이상 상승세를 보인 증가율이 10%대로 감소한 것이다.

품목별로 반도체장비(△28.5%) 등 자본재 수입은 감소하고, 소비재는 의류(38.8%), 육류(29.5%) 등 직접소비재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원자재는 전년동월 대비 고유가 지속, 도입물량 확대 등으로 원유(52.7%), 가스(48.6%), 석탄(14.0%) 등의 품목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 일본과 중남미 수입이 각각 3.0%, 11.5%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특히 일본에 수출한 정밀기계(△32.5%), 철강제품(△10.9%)가 크게 감소했다.

한편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 8월말 기준으로 작년에 이어 수출 7강, 무역 9강 유지했다”며 “향후 자본재 수입 감소가 향후 기업의 투자 위축 및 수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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