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전환 ‘만만치 않네’

입력 2011-10-2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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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비율 60% 이상 아파트의 내집마련 추가비용 1억

서울에서 전세가 비율이 60%이상인 아파트를 매입하려면 전세 보증금에 1억원 가량을 보태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1번지는 서울에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60% 이상인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전세가 2억289만원, 매매가 3억1738만원으로 격차가 1억1449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세가 비율이 60% 이상인 곳 중 매매전환 비용이 가장 적은 지역은 도봉구로 나타났다. 도봉구의 전세가는 1억1238만원인데 매매가는 1억7843만원으로 전셋값에 6605만원만 더 보태면 매입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금천구(7558만원), 강서구(9110만원), 중랑구(9289만원), 용산구(9501만원), 강북구(9748만원), 노원구(9779만원) 등도 1억 미만의 추가 자금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매전환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은 강남구로 전세가와 매매가는 각각 3억9337만원, 6억2029만원으로 2억2692만원의 추가자금이 필요했다.

한편, 경기 지역에서 전세가비율이 60% 이상인 아파트 전세값은 1억4361만원, 매매가는 2억1665만원으로 격차가 7304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양주(3555만원), 포천(3600만원), 안성(4086만원), 여주(4115만원), 평택(4212만원), 이천(4258만원), 오산(4544만원), 김포(4944만원) 등 순으로 전세가와 매매가의 격차가 적었다. 반면 과천시는 2억1477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팀장은 “전세가비율이 60%에 육박하면서 일부 중소형의 경우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이전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가비율이 높은 아파트가 집값도 더 많이 오르고 있어 실수요자의 경우 대출부담이 없는 선에서 매입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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