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최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에어버스 주관으로 열린 ‘A300-600·A300·A310 기술 심포지엄’에서 ‘A300-600 항공기 최우수 운항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03년, 2005년, 2009년에 이은 네 번째다.
항공기 최우수 운항상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비행시간 및 횟수 등 운항 정시율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2년마다 기종별 최우수 운영 항공사를 선정하는 상이다.
대한항공은 A300-600을 운항하는 세계 24개 항공사 중에서 99.8%로 가장 높은 운항 정시율을 기록했다.
운항 정시율이란 항공사의 항공기 운항능력을 검증하는 대표적 국제지표로 항공기가 정비 결함에 따른 지연이나 결항 없이 계획된 출발 시각으로부터 15분 이내에 출발한 회수를 전체 운항 회수로 나누어 산출한 백분율이다.
운항 정시율이 높다는 것은 항공사가 사전에 철저한 예방정비와 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승객 서비스 및 안전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맹곤 대한항공 정비기술부 담당 상무는 “이번 수상은 대한항공이 절대 안전운항 체제를 기반으로 정비·운항 등 항공기 운영과 관련된 모든 부문에서 최상의 운영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A330 항공기에 대해서도 6회 연속 최우수 운항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