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수상작들 검토하고, 개인보다 팀 참여 유리
공모전 자체가 숨어 있는 문제를 찾아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된다. 팀으로 참여하는 공모전의 경우 서로 호흡을 맞추는 과정을 통해 ‘팀워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공모전 정보를 접했다면 일단 해당 공모전의 웹사이트에 접속해 공모전의 개요와 주어진 과제를 확실히 숙지해야 한다. 회사가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어느 부문(논리력, 참신성, 현실성 등)을 가장 중점적으로 심사할 지에 대해서도 알아봐야 한다.
본인의 참여 희망 공모전을 결정했다면 과거 수상작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과거 수상작들을 보면서 자신의 기획방향과 중복되는 것은 없는지 체크해보고 작품이 수상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를 분석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개인보다 팀을 이뤄서 공모전에 도전하는 게 유리하다. 팀워크, 다양한 아이디어, 자료수집 시 시간 절약 등 개인으로 할 때 보다 장점이 더 많다. 특히 공동목표를 함께 공유하고 의지할 수 있는 팀원이 있다는 건 공모전 도전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
공모전 주제 선정 시에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하다. 적어도 트렌드와 관련된 책 5권 이상은 읽어볼 정도로 창의적인 주제를 고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최근 이슈화 된 것을 선정하되 실제적으로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가 좋다. 기존에 있는 것들을 어떻게 퓨전 시키는지의 여부에 따라 참신성이 발현되기도 한다.
결과물의 포장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이를테면 광고공모전의 분야는 얼마나 파워포인트를 깔끔하고 일목요연하게 만드느냐가 관건이고, 논문공모전의 경우는 얼마나 시의성 있는 자료들을 인용했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
광고나 디자인전 같은 시각적 작품공모의 경우 일단 눈에 띄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디테일해도 ‘한 눈에 두드러지는 임팩트’가 없으면 심사위원들의 눈길에서 아예 벗어나기 때문이다. 작품 규격이 정해져 있지 않다면 되도록 작품을 큼직하게 만들고 자잘한 장식보다는 굵직하고 눈에 확 띄게 포인트를 강조하도록 한다.
공모전을 준비하는 사람들 중 간혹 제목과 목차 만드는 작업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수백에서 수천점의 응모작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제목과 목차만을 보고 전체를 평가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구구절절 텍스트로 설명하려고 하기보다 비주얼 효과를 철저히 이용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함축적으로,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의 경우 심사위원들은 프로처럼 완성도 높은 작품보다 아이디어와 노력의 흔적을 더 높이 산다.
프리젠테이션(PT)을 필요로 하는 공모전일 경우 발표자는 철저히 ‘쇼맨’이 돼야 한다. 아무리 좋은 작품이나 기획서를 준비해도 심사의원들 앞에서 인상 깊게 전달하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다. PT는 ‘쇼’와 다름없다. 약간 ‘오버’한다 싶을 정도로 강한 액션을 취하며 무대를 장악해야 한다. 인크루트 정재훈 팀장은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주제에 맞는 톡톡 튀는 의상 코디도 필요하다”며 “군복, 교복, 각설이 복장에서 ‘코스프레’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컨셉만 살릴 수 있다면 어떤 수단이라도 동원해야 한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