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많은 김장배추 산지폐기·수출 추진

입력 2011-10-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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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고추·마늘 수입할당관세로 공급 확대 농식품부, 김장채소 수급 안정대책 추진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을배추에 대해 가격이 하락할 경우 산지폐기나 신선배추의 경우는 수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김장채소 공급 확대 등 수급안정 대책’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현재 가을배추 생산량은 146만2000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27만4000톤(23%)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평년보다 9만1000톤(7%)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한 11월중순부터 12월상순까지의 배추의 도매가는 포기당 1000~1300원으로 소매가는 1500~2000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도매가 3200~3400원에 비해 약 1500원, 소매가는 작년 3500~3800원에 비해 1600원 정도 하락한 것이다.

또 이번 도매가격은 평년(1400~1600원)에 비해 400원, 소매가는 예년(2200~2300원)보다 500원 정도 떨어졌다.

농식품부는 공급량이 계속 증가하는 배추에 대해서는 최저보장가격(도매가 802원) 이하로 하락할 경우 계약재배 물량 중 일정량을 산지폐기해 수급조절을 할 계획이다.

최저보장가격은 10a에 60만8000원으로 이와 비슷한 수준의 도매가격(1포기)은 품대 253원과 물류비 549원을 합한 802원이다.

다만 산지폐기 시행 중 최저보장가격 이상으로 3일 이상 상승할 경우 산지폐기를 중단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신선배추의 경우에는 내달부터 12월까지 수출확대를 적극 추진해 대만 등 주요 수출상대국에서 현지판촉을 실시할 예정이다.

가을무 생산량은 55만8000톤으로 평년에 비해 5%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대비로는 18% 늘어날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김장철 무 도매가격(상품기준)은 개당 800~1000원으로 작년(2000~2900원)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평년(900~1100원)보다도 낮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면 건고추와 마늘 생산량은 평년보다 각각 27%, 15% 줄어든 8만7000톤, 29만5000톤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농식품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입물량 공급확대 및 할당관세를 적용 등을 통해 농협계약재배 및 정부 수매물량을 집중 공급해 가격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김장철 건고추 도매가격은 상품(600g) 기준 1만2000~1만4000원선으로 평년 5980원보다 2배 이상 높고 소매가격도 1만5000~1만7000원대로 평년(7650원)에 비해 최대 1만원 가까이 비쌀 것으로 분석됐다.

깐마늘(상품 1kg 기준)도 올 겨울 도매가는 5700~6000원으로 평년(3720원)보다 비쌀 것으로 농식품부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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