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몽골·아제르바이잔, 공간정보 협력 MOU

입력 2011-10-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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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오는 14일과 17일에 각각 몽골, 아제르바이잔과의 공간정보분야 협력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국토부가 공간정보산업 해외진출 지원정책의 첫 성과물로 향후 중앙아시아 시장진출의 기반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가 파견한 국제협력단(단장 박상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몽골, 아제르바이잔, 터키를 방문해 공간정보분야의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 국제협력단은 지난 14일 몽골 도로교통건설도시개발부, 지난 17일 아제르바이잔 토지지도위원회와 MOU를 체결했다. 또 오는 19일 터키에서는 이스탄불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의 기술을 홍보하고 교류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국제협력단 파견은 지난 7월 몽골·아제르바이잔과의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실무협력회의의 후속조치다.

몽골과 아제르바이잔이 한국과의 교류 필요성을 강하게 요청하면서 MOU를 체결하게 됐기 때문에, 한국의 공간정보기업이 몽골과 아제르바이잔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의 경우, 부동산·등기관련 공간정보시스템 구축사업(600만달러)의 발주가 예정돼 있어, 사업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공간정보산업은 지난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국가GIS사업에 따라 급성장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시장규모는 2010년 기준, 3조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공간정보산업은 공공부문 발주에 크게 의존하는 특성이 있어, 제한적인 공공수요 안에서 기업간 경쟁이 치열하지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시장개척은 필수과제로 등장하는 것이 이런 이유에서다.

이에 국토부는 작년 12월 해외진출에 관심있는 공간정보 기업과 ‘공간정보 해외진출포럼’을 구성했다.

포럼에서 발굴한 정책을 통해‘공간정보기반 신산업창출 전략’을 올해 4월말 ‘경제정책조정회의’에 보고한 바 있다.

공간정보산업 해외진출의 주된 걸림돌은 우리 기술의 글로벌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공간정보의 기술수준은 선진국 대비 90%수준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만 홍보전략 등이 부진해 활발한 해외진출이 곤란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6일부터 4일간 개최(일산 킨텍스)하는 디지털국토엑스포도 UN지리정보포럼 서울 창립총회(10월23일~26일), 공간정보 표준기구 의장단회의와 같은 국제행사와 연계해 한국 공간정보기술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국토엑스포 행사를 계기로 카자흐스탄 토지자원처, 칠레 국가자산부와의 공간정보분야 MOU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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