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동차 생산·수출 호조세…각각 9.4%, 13.7% 증가

입력 2011-10-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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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생산 9.4%, 내수 5.1%, 수출 13.7% 증가하며 호조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지식경제부는 자동차공업협회와 수입자동차협회의 회원사(국내 완성차회사 및 수입차판매업체) 국내시장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조사·분석한 잠정치를 발표했다.

9월 자동차는 37만4014대를 생산했으며 구체적으로 현대(15만1827대) 전년동월비 10.5% 증가, 기아(12만1848대) 7.6% 증가, 한국지엠(6만6102대) 10.5% 증가, 르노삼성(2만3081대)은 14.5%, 쌍용(1만82대) 44.5% 증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 역시 국산차들의 꾸준한 신차효과와 수입차의 선전으로 전년대비 5.1%가 증가한 13만5098대를 기록했다.

9월 자동차 수출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산에도 불구하고 고연비 소형차의 선호도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비 14.0% 증가한 24만9342대로 계상됐다.

지경부는 9월 계절조정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SAAR)가 전년대비 7.6%가 증가한 167만3961대로 증가세를 유지해 국내시장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의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생산지, 브랜드와 같은 기준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지 기준 비교 시 한국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4.2%, 미국차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0.5%로 한국차의 점유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브랜드 기준에서는 한국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9.2%, 미국차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9.4%로 대등한 수준을 보였다.

지경부는 한국 시장에서 미국차는 GM의 현지공장인 한국GM을 통해 내수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94.7%)하고 있고, 생산지 기준 집계 시 직수입 되는 차량만이 합계돼 상대적으로 한국에서 낮은 점유율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차의 경우 대형차 위주로 수입돼 중·소형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차종, 가격, 연비 등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국산차와 타 수입차종에 비해 떨어져 낮은 점유율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차는 현지생산 차종과 차별화된 수출차종을 투입해 고유가로 인한 중·소형차 선호 등의 소비자 기호에 대응해 수출을 증가시킴으로써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 나타내고 있다.

지경부는 향후 자동차 판매량은 기존의 방식대로 생산지 기준으로 집계하지만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브랜드별로 병행해 발표하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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