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시는‘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가 타계했다는 소식에 뜨겁게 달아오른 하루를 보냈다.
잡스의 사망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종목은 애플의 ‘맞수’ 삼성전자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3000원(1.54%) 오른 85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4% 가까이 오르며 88만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게시판을 통한 투자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날 전기전자 업종은 반사이익을 기대하며 장중 한때 5% 이상 급등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스티브 잡스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의 죽음이 삼성전자에 호재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팍스넷 ‘icdbreaker’는 “잘가요! 잡스”라며 “당신과 동시대에 살았던 것에 대해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디 ‘prudo’는 “세계적 인재를 잃었다. 삼성전자로선 애증을 함께 가졌던 인물”이라며 “가고오는 게 인생사라지만 IT계의 거목이 한참 일할 나이에 쓰러져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그러나 비정한 주식시장에선 삼성전자에 큰 영향을 줄 듯 하다”고 덧붙였다.
아이디 ‘안상진1’은 “누군가의 죽음이 누군가의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아이디 ‘습관쳐럼’은 “잡스의 사망은 전체 IT업계의 대불황을 의미한다”며 “IT업계는 동반 추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투자자는 “잡스가 있었기에 삼성전자가 동반 성장할 수 있었다”며 “당분간 모든 게 끝이라고 보면 된다. 오늘 삼성전자가 왜 상승했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세계 IT업계의 혁신을 이끌던 잡스를 대체할 만한 지구인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