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풍성1호’등 세 품종 이달부터 신청접수
헛개나무의 생산성을 증대시킨 다수확 신품종이 개발돼 내년 3월부터 보급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헛개나무 신품종 ‘풍성1호’(사진)와 ‘풍성2호’, ‘풍성3호’를 동시에 보급하기로 결정하고 이달 말부터 재배희망 농가의 신청을 받는다.
수확시기가 서로 다른 ‘풍성 1호’ 등은 국내산 일반 헛개나무보다 과병 수확량이 3배 이상 우수하다고 산람과학원은 전했다.
개화량과 화밀분비량도 많아 우리나라 주요 밀원(蜜源) 수종인 아까시나무보다 많은 벌꿀을 생산할 수 있고 그 벌꿀도 항산화활성, 미백효과 등에서 세계적 약용꿀 ‘마누카’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림과학원은 국제식물신품종보호협약(UPOV) 규정에 따라 신품종에 대한 통상실시권 협약을 체결했다. 통상실시권은 실시권자가 독점적 권리를 갖는 전용실시권과 달리 여러 대상에게 실시권의 중복 설정이 가능한 권리여서 일반 공급이 가능하다.
산림과학원 특용수 연구팀 한진규 박사는 “신품종이 보급되면 계속 늘어나는 헛개나무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헛개나무 생산량이 늘고 부가가치가 커져 임산물 생산 및 소득증대에 대한 생산자의 고민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