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일본식 불황 겪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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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2010년 시공능력평가액 기준으로 상위 400위 이내 업체의 CEO 100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건설산업 미래가‘매우 낙관적’이라고 응답한 CEO는 한 명도 없었다.
건설산업 미래가 ‘낙관적’이라는 응답은 33%였으며 ‘그저 그렇다’와 ‘비관적’이라는 응답이 각각 41%, 25%를 차지했다. ‘매우 비관적’이라는 응답도 1%나 됐다.
건설사 대표들은 국내 중장기 건설시장 전망과 관련해 ‘현재 시장규모를 유지한 후 장기적으로 축소될 것’이란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재 시장규모를 계속 유지며 정체될 것’(23%), ‘지속적으로 시장규모가 축소될 것’(19%)의 순이다.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응답은 11%에 그쳤다.
또 공공시장 전망에 대해 ‘향후 지속적으로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47%로 가장 높았고 ‘현재의 시장 규모 지속 유지’의 응답 비중은 29%였다. ‘단기적으로 축소된 이후 차기 정부에서 다시 증가’라는 응답은 23%를 기록,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았다.
주택시장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 침체가 지속된 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66%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장기적으로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도 21%에 달했다. ‘2011년 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국내 주택시장의 일본식 장기불황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는 응답이 38%로 가장 높았으며 ‘매우 높다’는 응답은 2%로 나타나 CEO 가운데 40%가 장기 불황을 염려했다. 반면 ‘낮은 편’이라는 응답은 26%,‘매우 낮다’는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설문에 참여한 CEO들은 ‘국내 건설산업의 해외수출 1000억 달러 달성 시기’로 2013년(20.8%)이 가장 유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2014년(19.8%), 2102년(17.7%), 2015년(15.6%)의 순으로 응답했다.
건설업계 최대 현안으로 △최저가낙찰제 등 입낙찰제도의 합리적 개선 △대·중소, 지역 중소업체 보호 △주택, 부동산 규제 완화 △부실, 부적격업체의 건설시장 퇴출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