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헬기로 도서지역 환자도 5분내 의사 만난다

입력 2011-09-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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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 전용헬기(Air Ambulance)’를 인천광역시 가천의대 길병원과 전라남도 목포한국병원에 배치하고 오는 23일부터 본격적인 운용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복지부는 22일 10시 김포공항에서 국회의원(박상은의원, 정하균 의원, 이정현의원), 헬기배치 의료기관장(가천 길재단 이길여 회장, 목포한국병원 류재광 원장), 대한항공(조양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응급의료 전용헬기 출범식’ 행사를 개최했다.

기존에는 소방헬기를 이용해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신고 접수 후 항공대에 연락해 승인을 거쳐야 해 시간이 소요됐으나 헬기는 요청 후 5분이내 출동한다. 헬기에는 응급환자 상황에 적정한 의약품 등을 의사가 지참해 현장 및 헬기 내에서 응급환자를 처치하게 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지역소방본부에 배치된 소방헬기와 달리 응급헬기는 의료기관에서 대기한다. 출동요청은 일반적으로 1339, 119구급대, 의사, 보건진료원(간호사)한다. 의료인이 없는 지역은 헬기 출동 요청을 받은 일반인 등이 역할을 수행한다.

소방헬기는 응급환자 이송율이 2009년 기준으로 8.9%지만 응급헬기의 이송율은 100%다.

복지부는 “그동안 도서지역 응급환자는 육지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 보다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혜택을 받지 못했으나, 응급헬기 도입·운용을 계기로 다소나마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독일, 일본 등 응급헬기 도입 선진국들의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여 환자 인계점(응급환자 이송 수단과 헬기가 만나는 장소) 수와 안전운항횟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지역내 소방, 해경 등 기존의 보유헬기등과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등 등 지역내 응급의료 체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복지부는 내년에도 도서·내륙 오지 등에 신규헬기 2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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