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임상시험 중 사망자와 이상약물반응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보건복지위원회 박순자 의원(한나라당, 안산 단원을)에게 제출한‘의약품 임상시험 부작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 임상시험 중 사망자 수는 지난 2007년 2명, 2008년 4명이던 것이 2009년 8명, 2010년 11명으로 점차 증가했다. 2011년 상반기에는 이미 7명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임상시험 중 발생한 중대한 이상약물반응 수도 함께 증가했다.
2007년 97건, 2008년 83건이던 수치가 2009년 108건, 2010년 168건으로 급증했다. 2011년 상반기에 벌써 92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에 따른 이상약물반응은 주로 심장이나 신장 그리고 간 기능의 저하, 면역세포 감소, 폐렴 등의 부작용들로 분석됐다.
박 의원은 “최근 들어 대학생들이 등록금 마련 등을 위해 무분별하게 임상시험 아르바이트로 참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의약품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대상이나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