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류 기업의 서비스 역량이 선진국의 70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화주·물류기업 426개사 임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국내 물류업체의 서비스 역량이 평균 70.2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선진 물류기업의 서비스 역량을 100점으로 놓고 비교한 수치다.
국내 화주기업은 73.7점, 물류기업은 68.9점으로 평가했다.
물류 서비스 역량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물류에 대한 관심부족과 편견(25.5%)이 차지했다. 물류전문인력 부족(23.0%), 물류관련 법·제도·정책 미비(22.0%)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물류 관련 규제 수준과 관련한 물음에는 '높다'라는 응답이 28.5%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선이 필요한 규제 부문(복수응답)으로 물류 관련 법·제도·정책(45.7%), 운송·교통(43.2%), 물류시설 운영(38.2%), 세금(30.2%) 등이 차례로 꼽혔다.
최근 물류 현안과 관련해서는 화주기업의 경우 서비스 경쟁력(58.8%)을, 물류기업은 유가 상승(59.1%)을 최대 관심사로 꼽았다.
김무영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선진국과 겨룰만한 물류 역량을 키우려면 더 적극적인 규제개혁 노력과 함께 물류에 대한 인식개선, 전문인력 양성, 세제 지원 등 정부의 지원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