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이 매년 지속적으로 고졸인력을 채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대·중소기업 312개사를 대상으로 고졸인력 활용 현황 및 채용수요를 조사한 결과 매년 고졸인력 채용수요가 일정하게 있다는 기업이 43.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46.8%, 중소기업의 39.9%가 고졸인력을 해마다 채용한다고 답했다. 또 이들의 매년 평균 채용규모는 대기업이 48.8명, 중소기업이 22.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업이 55.0%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높은 고졸채용을 보였고 1개사당 고졸인력 채용규모가 큰 업종은 유통업(13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인력에 대한 수요는 특히 생산기능직에서 많았다. 고졸 직원이 하고 있는 업무를 직종별로 살펴보면 생산기능직이 53.5%로 가장 많았고 현장관리직(25.3%)이 뒤를 이었다.
박종남 대한상의 상무는 "이번 조사를 통해 고졸인력에 대한 기업의 채용수요가 꾸준히 있다는 사실이 확인했다"며 "고졸취업 확대 정책은 소모적인 학력인플레 현상과 청년층 실업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산업계의 인력수요에 부응하는 만큼 정부가 일관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