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의 제약 없이 일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Smart Work)'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을 수립, 2015년까지 전체 노동인구의 30%까지 스마트워크 근무율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스마트워크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선진화하고, 저출산·고령화, 낮은 노동 생산성 등 당면한 국가사회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국내의 경우 세계 최고의 IT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아직 스마트워크가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아직 전체 기업의 1%만이 도입했을 정도로 보급이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이성열 삼성SDS 클라우드컨설팅그룹 수석은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막는 가장 큰 문제는 보안에 대한 걱정 때문일 것이며 두 번째는 비용문제"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투자 대비 효과가 어느 정도 있을 것인지에 대해 큰 규모가 아닌 곳에서는 적용 검토를 하고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내년쯤이면 스마트워크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워크에 대한 두려움 중 또 하나는 업종과 직종별로 원격 근무의 적합도가 낮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스마트워크 센터인 AWZ의 경우 개발자든 운영자든 DB관리자든 모든 직원들이 100%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시스템 관리, 재무 관리를 회사에서와 똑같이 PC에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바일데스크의 경우 UI(사용자환경) 측면에서 불편하고 업무 환경에 따라 활용률이 달라질 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이 수석의 설명이다.
환경을 아무리 완벽하게 갖췄다고 하더라도 스마트워크로 인한 재택근무는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당한다는 고정관념이 팽배해 있다면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없다.
스마트워크는 유연근무제의 일환으로 볼 수 있으며 조직은 스마트워크와 유연근무제를 적절히 활용해 시너지를 내고 조직과 개인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근무환경을 갖춰 효율을 높여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 수석은 "삼성 그룹 내에서는 연간 업무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른 상세목표를 부서장들이 수립하므로 목표에 맞도록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시간을 설계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면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