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원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일 “9~10월은 나쁘지 않다”며 “8월 주가 하락의 이유들이 각각 해결 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 둔화 우려는 2분기부터 시작돼 이미 시장에 반영됐고, 나머지는 아직은 현실화되지 않은 위험”이라며 “미국의 재정지출이 경기침체를 가져올 가능성은 여전히 가능성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성장임에는 분명하지만 시스템 전체의 위험으로 전이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설명이다.
최 센터장은 “연준이 2년간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고, 오는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8월 충격의 반작용으로 기업 투자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블딥이나 시스템리스크로 갈 가능성은 낮다”고 보았다.
또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재정위기가 확산되리라는 우려가 위험하기는 하지만 해결 가능성이 보이고 있고, 중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위안화 바스켓으로 결제통화로서 위안화의 기능이 강화되는 등 중국 정부의 입장이 정리되면서 수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굴로벌 리스크로 인한 하락장에서는 수출지향 대기업들 타격이 컸다”며 “외국인뿐 아니라 자문사들이 많이 들고 있어 낙폭이 컸다”고 진단했다.
최 센터장은 “낙폭이 컸던 대형주가 반대로 수습 국면의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자동차, 화학 업종을 추천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면 기계 업종도 유망하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IT 업종은 선진국 경기에 연동될 뿐 아니라 반도체를 덜 쓰려고 하는 등 산업 자체에서 변화가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