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송상훈 리서치센터장은 1일 최근의 국내증시 상승은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악화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이 재확산 될 수 있는 만큼 조심스럽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송 센터장은 “최근 공매도에 대한 숏커버링 물량이 유입되면서 외국인들이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수급부담이 완화되면서 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송 센터장은 “신용등급 강등 이후 미국 경제에 대한 시계가 악화되면서 이번주 발표될 8월 ISM제조업지수의 기준치 하회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지표 둔화로 인해 지수의 상승추세는 꺾일 것이나 단기급락에 따른 가격매력이 부각되면서 1700선은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주말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대국민연설에서 어떤 카드가 나올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글로벌 우려를 잠재울만한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실적개선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조언한다.
송 센터장은 “최근 신차 출시와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자동차주와 단기급락으로 가격적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은행주가 유망해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