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최고 인기품목 1위 현대 투싼·엑센트
필리핀의 올 상반기 10대 인기품목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투싼과 엑센트가 1위를 차지했다.
코트라 마닐라KBC는 12일 필리핀의 2011년 상반기 10대 히트상품에 한국의 자동차, 핸드폰, 의류가 포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제품들은 필리핀의 중상류층 사이에서 큰 선호도를 보였다.
현대자동차의 투싼과 엑센트는 지난 2010년 시장판매율이 전년대비 82.3% 상승했다. 매출액도 2009년 1억8210만달러에서 2010년 3억4290만달러로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필리핀에서 2만712대의 차를 팔았다. 전년 판매대수보다 86.8% 증가한 수준이다.
코트라 측은 “투싼은 훌륭한 디자인과 가격경쟁력으로 현지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으며 엑센트의 첫 번째 모델은 디젤 엔진을 도입한 이후 뛰어난 연비 효율성으로 많은 단골고객 확보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현대 자동차는 뛰어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필리핀 시장에서 큰 호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의 갤럭시는 5위를 차지했다.
중상류층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갤럭시는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휴대폰 중 사람들이 가장 기대를 거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슬림한 디자인(8.49mm)에 4G 기능을 갖춰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4.3인치의 풀스크린과 음성인식 기능을 통한 전화, 문자, 이메일 및 웹 서핑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갤럭시의 장점으로 꼽혔다.
또 한국 드라마의 돌풍으로 한국의 패션이 큰 관심을 받으면서 의류가 7위를 차지했다.
코트라 측은 “한류 및 한국제품의 인기를 반영해 한국 제품들이 10대 히트상품에 포함됐다”며 “수요가 확대되는 품목이라는 점에서 시장전망도 밝고 다른 품목의 수요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일본의 캐논 DSLR EOS 1000D가 2위,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2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맥북에어는 9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수도 마닐라 지역을 중심으로 50여 명의 분야별 전문가와 다양한 계층을 상대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