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태양광 발전사업 5단계 中 1·2단계
삼성물산은 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전력청과 1070MW 규모의 풍력·태양광 발전사업의 전력 판매 계약(PPA)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온타리오 풍력 및 태양광 복합발전단지 건설·운영 프로젝트의 전체 5단계 중 1, 2단계에 해당하는 계약(30억달러)으로 삼성물산은 한국전력과 함께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운영과 장비 공급, 금융 조달 등 사업을 총괄하는 프로젝트 개발자 겸 운영자 역할을 하고, 한국전력은 송배전 설계 및 계통 연결, 발전시설 운영 등을 맡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5단계에 걸쳐 2MW급 풍력 발전기 1000개를 설치해 2천MW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를 만들고, 5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도 조성해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5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약 16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총 발전용량 2.5GW)을 생산해 온타리오주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4%를 공급할 수 있다.
프로젝트 1단계는 온타리오주 남서부의 할디만디 및 차탐켄트 지역을 중심으로 총 520MW 발전단지를, 2단계는 토론토 동부의 킹스톤과 북부 브루스에 총 550MW 규모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발전단지 조성에 필요한 풍력 블레이드 및 타워, 태양광 인버터 등 주요 설비를 현지에서 생산, 조달할 수 있도록 지멘스, CS Wind 등 국내외 유수 기업의 생산 공장을 유치하면서 캐나다 현지 신재생에너지 산업기반 구축에 힘썼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1, 2단계 사업의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해 2014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