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한국인이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당해 숨진 사건에 대해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이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외교통상부는 6일 "사건 발생 후 주멕시코대사관은 직원을 보내 범행 현장을 확인했다"며 "이 직원은 멕시코시티 검찰청을 방문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범인을 검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범행 원인이나 배경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며 "멕시코 등 남미 지역에는 치안이 불안한 곳이 적지 않은 만큼 현지에서는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외교부는 멕시코시티에 여행경보 1단계(신변안전 유의), 치와와주와 노에보레온주 등은 여행경보 2단계(여행 필요성 신중검토ㆍ신변안전 특별유의) 지역으로 각각 지정해놓고 있다.
앞서 국내 한 대기업의 멕시코 현지법인에서 근무하는 조모(35)씨가 멕시코시티의 집 부근 거리에서 괴한이 난사한 총에 여러 발을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