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장 모멘텀과 실적 개선 기대
국내 증시가 미국발 더블딥 악재로 폭락세를 연출한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는 게임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15포인트(-1.14%) 하락한 531.91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도 전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게임업종인 인터넷 업종은 2%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웹젠은 950원(10.61%) 오른 99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게임빌(7.66%), 네오위즈(7.53%), 액토즈소프트(4.11%), JCE(2.99%), 네오위즈게임즈(1.64%), 드래곤플라이(1.53%)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게임주들의 이같은 상승에 대해 전문가들은 해외 시장 및 실적 개선에 대한 모멘텀이 강하기 때문에 상승하는 것이며 단기 상승이 아닌 장기적 관점의 상승세다고 분석했다.
김현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게임주들은 이미 지난 7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대형주들 뿐만 아니라 소형주들이 출시한 게임이 중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게임주들은 내수시장의 매출구조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지수 급락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며 “지수가 급락하면서 오히려 게임주들의 상승세다 돋보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웹젠, JCE, 드래곤플라이 등은 현재 중국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조만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JCE에 대해 “‘프리스타일 풋볼’도 중국 대형 퍼블리셔(유통 서비스업체)와 계약할 수 있다”라며 “재계약 이후 프리스타일 풋볼 중국 대형 퍼블리셔와 계약하고 4분기 <프리스타일2> 국내 OBT로 인한 신작모멘텀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중국 게임시장 성장 수혜 관심주로 게임하이와 웹젠을 추천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1위 퍼블리셔 텐센트는 하반기 가장 기대치가 높은 게임 중 하나로 웹젠의 'C9'을 내세우고 있다”라며 “또한 게임하이는 중국의 산다 게임즈가 서비스를 하고, 7월 중국내 오픈베타 테스트가 실시한 뒤 하반기에 상용화 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