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지의 건설사 물리치고 4위…창사 이래 17년만의 성과
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이 국내 빅 5 건설사에 진입했다. 이는 창사 이래 17년만에 이루어낸 성과다.
포스코건설은 28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창립 이듬해인 1995년에 비해 19단계, 작년에 비해 2단계 상승한 순위이다.
시공능력 평가항목인 △공사실적(22.6%) △기능능력(17.8%) △경영상태(15.4%) △신인도(3.0%)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상장세를 보였다. 공사실적 평가액 부문에서 상위 5대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의 주력사업인 철강플랜트 외에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에너지, 물환경, 신도시개발, 토목 등에서 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 그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중남미 지역 등 미개척 유망시장에 진출 한 것도 한 몫 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2006년 5조원이던 수주실적은 2008년 2배에 달하는 10조원으로 껑충 뛰었다. 인느 국내 건설사 중 최단기간 수주 기록이다. 지난해에는 최대 경영실적인 수주 11조 3700억원도 달성했다.
또 우수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아시아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해 급변하는 건설환경에서 효율적으로 대처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유례없이 빠른 성장과 성공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임직원들의 노고에 이 공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어 “현재의 위치에 자만하지 말고 ‘2020 글로벌 탑10’ 진입을 위해 가일층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