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8일 휴대폰 산업의 경쟁 구도 변화에 따라 스마트폰 업체들의 차별화가 진행돼 3분기 이후 LG전자의 스마트폰 라인업 개선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TV부문 및 휴대폰 부문의 수익성 개선 수준이 당사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 1582억원을 기록해 예상 영업이익 1279억원을 23.7% 초과했다”며 “가전 부문이 원재료비 상승, 환율절상 효과, R&D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약화됐으나 3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라 추가 악화는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는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 예상 수준이 에어컨의 계절성에 따른 AE 사업부 수익성 하락, 저마진의 피쳐폰 구조조정에 따른 휴대폰 판매대수 감소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언급했지만 전 연구원은 “환율 효과 및 3D FPR 등 제품 구조 변화에 따라 TV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며 8월 이후 북미 대형 통신업체로의 스마트폰 납품, 저마진의 피쳐폰 생산 중단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16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향후 스마트폰 산업은 빠르게 가격 경쟁 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며 LG전자는 규모의 경제 효과에 따라 스마트폰 중심의 경쟁업체 RIM, HTC, 모토롤라, 소니에릭슨 등보다 양호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현 시점은 동사의 휴대폰 경쟁력 확보에 베팅(Betting)할 적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