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서비스의 진화 삶을 바꾼다

입력 2011-07-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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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의 실사 지도 서비스가 또 한 번 진화해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전망이다.

다음은 13일 서울 광화문 어딕션플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지도상에서 이용자가 직접 현장에 있는 것처럼 가게의 인테리어, 테이블 위치와 전체 구조를 가상체험할 수 있는 ‘다음 스토어뷰’ 서비스를 공개했다.

예를 들면 이용자가 직접 ‘스토어뷰’를 보며 원하는 장소를 예약할 수 있으며 메뉴판과 가격정보, 이용자 리뷰 등의 정보 등을 직접 얻을 수 있게 된다. 이 지도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할인쿠폰을 다운받거나 소셜커머스와 연계해 직접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

포털의 지도가 전국 각지의 실제 모습을 고해상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에서 하늘에서 상세하게 내려다보는듯한 항공사진 지도로, 이제는 소상공인들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이 지도 서비스에 대해 단순히 ‘어떻게 갈까’하는 문제에서 ‘어디로 갈까’로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 ‘B2B’, ‘B2C’ 개념이 새로운 ‘O2O(Online-To-Offline) 커머스’로 바뀌는 것이며 온라인에서의 경험과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이 연결되는 접점이 바로 이 지도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다음은 현재 PC 상에서만 서비스하지만 몇 개월 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확장해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현재는 전국 유명거리 중심으로 540개의 업체가 등록이 돼 있지만 올해 하반기 내 2만개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스토어뷰의 대상도 현재 맛집, 병원, 펜션 등에서 대형 쇼핑몰, 스포츠센터, 주상복합건물, 대형호텔, 영화관 등 이용객이 많은 일상생활 공간을 포함할 방침이다.

전정환 다음 LBS본부장은 “360도 파노라마 실사 지도인 로드뷰, 스카이뷰 등을 정보 검색, 가상 체험 등의 인터페이스를 갖춘 핵심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면서 “스토어뷰를 바탕으로 지도 기반의 로컬 검색 광고, 소셜 쇼핑 등과 연계하는 다양한 수익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가게 안의 실제 사진을 파노라마로 보여주는 ‘인사이드뷰’ 지도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한 SK커뮤니케이션즈는 현재 1400개의 업체가 등록돼 있으며 연내 400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지도 서비스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이달 안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지도 서비스 후발 주자인 네이버는 아직 가게 안을 보여주는 지도 서비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기존 항공 파노라마 서비스와 실제 거리 모습을 보여주는 ‘거리뷰’ 서비스를 연계해 공중에서 지상까지 특정 지역에 대한 주변 정보를 개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항공사진 국내 1위 업체(중앙항업)와 손잡은 네이버는 전국적 상세 항공사진 지도 제공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9년 10월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은 자전거, 등산, 부동산 등 주제별 특화 지도 정보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지도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웹 상에서의 검색 서비스처럼 모바일에서 지도 서비스가 다양한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플랫폼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면서 “지도 기반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위치기반서비스(LBS) 등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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