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축불구 신규대출 늘어...물가관리에 악영향

입력 2011-07-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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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대출 6339억위안으로 시장 전망 웃돌아...외환보유고 3조2000억달러 달해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신규대출과 통화공급량이 여전히 강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관리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12일(현지시간) 지난 6월 은행 신규대출이 6339억위안(약 104조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225억위안과 전월의 5516억위안을 웃도는 것이다.

광의통화(M2)도 전년보다 15.9% 증가했다.

지난달 외환보유고는 전월의 3조400억달러에서 3조2000억달러로 늘어났다.

창젠 바클레이스캐피털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고 여전히 중국내 자본수요도 높아 통화정책을 느슨하게 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중소기업 등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는 취약 부문에 대한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상반기 영업목표를 채우기 위해 지난달 대출을 확대했던 것이 신용대출 증가의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유동성의 증가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4%로 3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창젠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3분기에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민은행은 올 들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여섯 차례 각각 인상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중국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종전 4.9%에서 5.2%로 올렸다.

노무라증권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중국이 3분기에 은행 지준율을 100bp(bp=0.01%)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중국 대형은행들의 지준율은 사상 최대 수준인 21.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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