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기업, 팀, 가정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매일 리더십이 필요한 순간을 맞이한다. 참 다운 리더의 모습은 무엇인가. 세상을 이끄는 통치와 경영의 기술을 어디에서 배울 것인가. ‘노자처럼 이끌고 공자처럼 행하라’는 수천 년 동안 중국의 제왕술로 읽혔던 도덕경과 현대 성공학의 뿌리로 일컬어지는 논어를 리더십과 관리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책이다.
‘도덕경’은 무위(無爲)로 세상을 다스리는 법을 설파한 리더학 저서이다. 공자의 ‘논어’는 인격에 바탕을 둔 중국식 관리 이론의 정수를 집약하여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유학은 기본적으로 리더학이 아닌 관리학으로 분류할 수 있다. 창시자 공자의 평생소원도 ‘성왕을 보좌한 주공’같은 킹메이커가 되는 것이었다. 후학자들 역시 군주보다는 이인자의 자리를 노렸다. 관리자에게 있어 조직 리더의 지지와 신임을 얻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노자처럼 이끌고 공자처럼 행하라’는 이러한 맥락을 잇고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미덕을 부가하여 완성했다.
모든 사람은 이 질문에 나름의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자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을 흐리멍덩하게 살다 갈 수밖에 없다. 리더라면 이 질문에 대한 더욱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어리석은 형국을 면할 수 있다.
유가에서 강조하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역시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여 먼 곳으로 퍼져 나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자립이 가장 중요하다. 정신적 측면에서 자신의 정서를 바로잡고 물질적 측면에서 자신의 생활을 정비하면 품격의 측면에서 선한 마음을 유지하는 인덕을 갖추고 능력적 측면에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내야 비로소 자립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자립을 실현한 후에 남은 힘으로 곁의 사람을 돕는다. 그런 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주 내에서 사회적 중임을 맡아 감당한다. 이것이 진짜 성공한 인생으로 향하는 올바른 길이라고 설명한다.
아직도 제왕적 카리스마 리더십을 리더의 전형이라 생각하는가. 노자는 다음의 한 마디로 일류 리더의 경지를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가장 훌륭한 왕은 아랫사람들이 그가 있는지도 모르게 한다(太上, 下知有之 )”
책은 리더의 수준을 알려면 그가 무엇에 의지해 조직을 이끄는지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삼류 리더는 수단에, 이류 리더는 방법에 의지해 조직을 움직인다. 그러나 일류 리더는 자신의 경지로 조직을 이끈다. 일류 리더들은 조직에 비전을 제시하고 충만한 열정으로 동기를 부여하며, 훌륭한 언행으로 모범을 보인다.
또한 과감한 행동으로 구성원의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모두가 자발적으로 일에 집중하여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조직을 이끈다. 이러한 리더 아래 있는 조직은 종종 상상을 초월하는 역량을 발휘한다. 책에는 리더를 일류에서 사류 리더까지 분류하고 참 다운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을 정리해놓았다. 자신이 어떤 리더인지 반성해보고 스스로 바꿔나간다면 충분히 일류 리더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내용을 형상화시켜주는 역사적 실례나 일화, 동서양을 넘나들며 근현대의 실제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분석하여 독자들에게 구체적인 실전 치침을 제공한다. IBM이나 HP같은 세계적인 기업과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 그리고 한국의 이건희와 정주영 같은 대경영가들의 실전 경영전략이 재미있는 이야기 식의 서술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책은 리더가 갖춰야할 여러 덕목을 ‘도덕경’과 ‘논어’의 구절을 통해 훌륭하게 제시한다. 저자의 해석은 이해하기가 매우 쉬우며 IBM이나 HP같은 세계적인 기업과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 그리고 한국의 이건희와 정주영 같은 대경영가들의 실전 경영전략을 함께 버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