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소프트뱅크, 9월 클라우드서비스 합작사 설립

입력 2011-05-30 14:56수정 2011-05-3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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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지분 51%+소프트뱅크 49% 운영… 6000kw 규모 데이터센터 신축

▲KT와 소프트뱅크는은 30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베르사르 시오도메(Bellesalle Shiodome Building) 이벤트홀에서 일본기업들을 위한 데이터센터 서비스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합작사 설립하고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발표하고 양사의 경영진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KT 코퍼레이트센터장 김일영 부사장,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KT 이석채 회장, 소프트뱅크 시니치 아타(Shinchi Ata) CISO)
KT가 한국을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기 위해 첫발을 내딛었다.

KT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일본 기업들을 위한 데이터센터 서비스 및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을 위해 합작사를 설립 하고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KT 이석채 회장과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30일 일본 도쿄 시오도메(Shiodome) 합동 컨퍼런스에서 1200여 기업 및 언론사를 대상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배경 및 향후 계획, KT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해 설명을 했다.

KT는 이번 일본시장 진출을 계기로 한국을 글로벌 데이터 센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진출을 더욱 더 가속화하고 통신사의 이점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및 노하우를 통해 아시아는 물론 유럽의 해외 통신사업자들과도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KT와 소프트뱅크는 일본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KT가 51%, 소프트뱅크가 49%의 지분율을 보유한 합작사를 9월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합작사는 데이터센터 구축부터 향후 서비스 제공까지 기술적 부분을 담당하게 된다. 전용 데이터센터는 일본에서 가깝고 한일간 해저 광케이블의 시작점인 부산 인근(김해 국제공항에서 20Km 이내)에 10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구축 전까지는 목동 데이터센터를 활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합작사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데이터 센터를 올해 10월까지 6000Kw 규모로 구축한 후 일본의 시장규모 및 향후 서비스 확대를 고려해 2만Kw로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6000Kw 규모를 수치로 환산하면 서버 1만대를 운영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한일간 네트워크도 10G급의 대용량 전용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며, 서비스 활성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합작사는 일본의 ‘전력사용 제한령’에 맞춰 목동데이터센터를 활용하여 올해 여름 부터 코로케이션 서비스, 가을에는 백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센터가 안정화된 2012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및 각종 재해로부터 고객의 데이터를 보호해주는 재해복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출시한 데스크톱가상화(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서비스는 기존시스템을 활용해 올해 가을 제공할 예정으로 서비스 사용시 PC마다 업무용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과 자료분실의 우려도 해소되며 노트북 전력도 절감이 가능하다.

이번 협력의 배경은 일본의 전력사용제한령 시행에 따른 것이다. 현재 일본 기업들은 정부의 ‘전력사용 제한령’ 시행 방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전력 사용량의 15% 를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며, 지진이나 해일 등의 피해로부터 좀더 안전한 지역에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가까운 한국의 클라우드 컴퓨팅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KT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주목받는 것은 기존 데이터센터에 비해 서버 집적도가 50배 이상 개선되고 전력 효율 또한 2배 이상 높아진 그린 IT형 고성능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특히, 최근에 제휴한 삼성전자의 그린메모리까지 탑재하면 기존 시스템 대비 소비 전력을 7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서비스 성능 또한 뛰어나다. 작년 글로벌 클라우드 컨설팅업체로부터의 성능테스트 결과 전 부분 1~2위로 평가 되었으며 가격 또한 아마존의 70%수준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KT는 이번 일본 진출을 토대로 아시아 내에서 가장 안정적이며 고성능의 데이터 센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알리고 향후 아시아 2000Km 반경 범위 내의 15억 인구에게 한국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아시아의 클라우드 컴퓨팅 허브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KT 이석채 회장은 “한일 양국의 대표적인 IT기업들이 협력함으로써 지진 피해 이후 전력난을 겪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경영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며 이를 계기로 한일 양국간 우호관계도 더욱 돈독해 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IT가 내수산업이라는 통념을 깨고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마련한 첫 사례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를 발전시켜 한국을 글로벌 데이터 센터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현재 일본 기업들이 직면한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 주기 위해 신속히 지원해 주신 KT에 감사하다. 이번 프로젝트간 KT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의 회복에 가치있는 기여를 할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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