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5거래일 만에 2100선을 재돌파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33포인트(0.40%) 오른 2100.2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2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일 2111.50 이후 처음이다.
이날 뉴욕 증시가 소폭 하락 출발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부터 외국인들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전 내내 오름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개인 매도 공세에 밀려 21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장 막판 외국인과 기관이 뒷심을 발휘하면서 210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358억원, 기관은 1525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74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2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건설(2.89%)과 운수창고(2.24%)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유통, 섬유의복, 전기전자 등도 1~2%대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가스, 철강금속, 증권, 기계, 화학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2% 이상 상승했으며 삼성전자도 1% 넘게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이후 처음으로 90만원대에 재진입 했다.
현대건설 등 건설주들은 해외 수주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9일 연속 약세를 보이던 LG전자는 열흘 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부진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내림세를 이어갔다.
상승 종목은 413개, 하락 종목은 387개다. 보합은 81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