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1.48%↑ 상하이 0.19%↓
아시아 주요증시가 26일 혼조세를 연출했다. 상품가격 반등으로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의 상반기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교차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21포인트(0.19%) 내린 2736.53을 기록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8788.40으로 전날보다 61.31포인트(0.7%) 상승했다.
오후 4시 25분 현재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2.67포인트(0.09%) 오른 3121.32,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23.62포인트(0.54%) 상승한 2만2870.10을 기록 중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위기로 약세를 지속하던 중화권 증시는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다.
산업전반에 사용되는 원유와 구리의 가격이 오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73달러(1.7%) 오른 배럴당 101.32달러를 기록했다.
WTI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2주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 중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중국 증시는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부의 올해 물가목표인 4%를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아 인민은행이 6월중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에 5.4%로 3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에도 5.3%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우존스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중국이 다음달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은행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은 0.50% 각각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올 들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지준율을 다섯 차례 각각 인상했다.
종목별로 보면 남방항공은 국내선에 대한 유류할증료를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0.1% 하락했다.
장시구리와 페트로차이나는 상품랠리에 0.6%, 0.2%씩 상승했다.
은행의 현금보유액이 부족해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올리기 힘들 것이라는 상하이증권보의 보도에 공상은행은 0.9% 올랐다.
일본 증시는 3주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255지수는 전일대비 139.17포인트(1.48%) 상승한 9562.05,. 토픽스 지수는 9.34포인트(1.14)% 올라 827.08을 기록했다.
국제유가와 구리가격이 오르면서 상품 관련주가 크게 올랐고 엔화 약세는 수출주를 견인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일본 석유자원개발은 국제유가 상승 소식으로 전일대비 4.9% 뛰었다.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인 캐논은 주식환매 소식으로 5.8% 급등했다.
도요타는 도이체방크의 ‘매수’ 의견 제시로 1.2% 상승했다. 도쿄전력도 나흘만에 반등해 2.2% 상승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