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상업거래소, 글로벌 상품시장 허브 노린다

입력 2011-05-19 10:5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금 선물 거래 시작...품목 확대ㆍ위안화 표시 상품 거래 계획

홍콩상업거래소(HKMEX)가 미국 시카고와 영국 런던에 이어 제3의 글로벌 상품시장 허브를 노리고 있다.

HKMEX는 18일(현지시간) 금 선물 거래를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HKMEX에서 금 선물은 32온스(약 1kg) 단위로 거래되며 표시화폐는 달러다.

거래시간은 홍콩시간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이날 HKMEX의 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1498.50달러에 마감했고 총 3929건의 계약이 맺어졌다.

알버트 헬믹 HKMEX 총재는 “이날 거래로 중국과 세계 각국의 상품거래 관문 역할을 하려는 우리의 목표가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밝혔다.

HKMEX는 조만간 위안화 표시 금 선물거래를 실시하고 품목도 다른 귀금속과 철광석 등 기초금속, 곡물과 에너지, 상품가격 지수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HKMEX는 빠르게 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투자자들이 홍콩시장에서의 선물 거래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은 막대한 양의 상품을 수입하나 시카고와 뉴욕 같은 글로벌 상품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중국의 위상에 걸맞은 영향력은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다.

중국의 상하이와 다롄 등 상품거래소는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해외투자자의 참여가 제한됐다.

중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선물에 투자하는 것도 금지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