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사장 "국산화 제품으로 세계 2번째 상용화 예정"
이엔쓰리가 신성장동력인 공중풍력발전사업으로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공중풍력발전기란 헬륨가스를 가득 채운 발전기를 지상 300m에 비행선을 마치 연을 날리듯 띄어 전기를 생산해 내는 장치다.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고 발전효율이 높아 최근 세계 풍력발전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해외 18개여국이 앞다퉈 준비중에 있지만 진입장벽이 높아 현재 세계시장에서 캐나다만이 이제 막 상용화가 이뤄지는 단계에 있고, 국내에서는 이엔쓰리가 유일 무이하다.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이준 이엔쓰리 사장은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인 공중풍력 발전에 대한 연구개발에 착수해 연내 세계에서 2번째로 공중풍력발전 상용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소재부품 경량화 및 제품의 국산화, 보다 높은 발전효율의 제품을 위해 그간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의 용량은 10㎾급 소형부터 2㎿급 대형까지 다양하다. 가령 1000kw(1㎿) 생산용량을 기준으로 할 때 기존 타워형태의 풍력발전기는 약 33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만드는 반면 공중풍력발전 장치는 약 1000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사장은 "현재 세계시장에서 캐나나가 첫번째로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이지만, 현재 캐나다는 100kw 제품 생산이 가능할 뿐"이라며 "이엔쓰리는 200kw급 발전기 제품 생산이 가능해, 효율로만 따지면 3~4배 정도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이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면, 이엔쓰리로 인한 연구성과에 대한 결과물이 관련사업으로 6조7000억원대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최근 국내 기관단체 및 업체에서 이엔쓰리의 공중풍력발전기의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도 풍력발전기는 관련 업계 및 전력유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해외수출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시장 전망 역시 밝다. 에너지관리공단과 산업은행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풍력발전기 시장은 국내에서 2009년 현재 970억원의 시장이 형성돼 있고, 해외에서는 40조원 규모이다. 앞으로 연평균성장률 25%로 성장해, 올해 국내시장이 1515억원, 세계시장이 62조5000억원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엔쓰리는 최근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장은 "현재 공중풍력발전기의 터빈(블레이드)장치에 관한 전문기관 및 전문 연구개발인력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공중부양체 전문업체와 현재 효율향상을 위한 보완설계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풍력발전기에 탑재되는 고효율발전기를 자체 개발하기 위해 우수 연구개발인력의 추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동식 계류장치는 이엔쓰리가 이미 보유한 특장차 제작기술을 이용해 보다 빠른 연구개발이 완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끝으로 이 사장은 "이엔쓰리는 소방차 제작판매에 있어 국내 1위 업체이며, 나아가 작년도 첫매출에 성공한 인도네시아 바이오에탄올 원료생산사업과 더불어 새로운 사업분야의 개척을 통해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의 전문기업으로 계속 발전에 변모를 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