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고점시기의 대응 시나리오-이트레이드證

입력 2011-05-0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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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증권은 2일 2분기 물가상승률이 고점을 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금융업종과 IT업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소재와 경기소비재업종의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강정훈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물가 고점시기의 대응 시나리오'를 통해 물가와 업종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물가상승시 재무비율이 개선되는 에너지, 소재, 경기소비재 업종을, 물가하락시 IT와 금융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2분기 물가상승률이 고점을 지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업종과 IT업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소재와 경기소비재업종의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4.7%상승을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며 "FnGuide 컨센서스에 의하면 분기별로는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4.5%를 기록한 이후 2분기에 전년대비 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상승률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또 "이는 유가가 하락하고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달러 상승압력이 대두되며 국제 상품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물가안정에 주력, 고성장을 포기하면서 성장률 전망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우려할 부분이지만 소비심리가 개선됐고 기업경기 실사지수(BSI)가 4월에 5포인트 상승하는 등 경기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2분기는 물가가 전분기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증시의 주요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물가 상승시 재무비율이 개선되는 에너지, 소재, 경기소비재 업종은 여전히 주요 보유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회귀분석을 통한 물가 상승률과 재무비율의 관계를 살펴보면, 에너지, 소재, 경기소비재 업종은 물가상승률이 전분기대비 1% 상승할 때마자 영업이익률은 각각 0.82%, 0.36%, 0.19%씩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주당매출도 에너지, 소재, 필수소비재 업종이 소비자물가가 전분기대비 1%상승시 각각 6.3%, 5.7%, 5.5% 증가한다"고 예측했다.

반면 그는 "소비자물가가 고점을 지나 하락을 한다고 가정하면, 금융과 IT업종의 재무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되는데, 금융과 IT업종의 영업이익률은 소비자물가가 전분기대비 1%하락하면 각각 3.3%, 1.4% 개선되고, 주당매출도 각각 11%, 5.4% 증가한다"며 "현재 물가하락이 쉽게 예측되기 어려운 시점이지만 소비자물가가 2분기에 고점을 지날 가능성이 커진 만큼 물가하락에 따른 금융과 IT업종의 재무비율 개선을 예측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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