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 구글 알고리즘 전략...스팸 결과를 봐라

입력 2011-04-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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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리지앳와튼 “랭킹 알고리즘, 검색품질 판단이 관건”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
구글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한 알고리즘 전략 변화에 업계의 이목이 쏠려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와튼스쿨의 ‘날리지앳와튼(Knowledge@Wharton)’은 최근 보고서에서 구글의 알고리즘 전략은 스팸성 검색결과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구글은 지난달 검색에서 사용자의 의도와 관련없거나 광고성 스팸 결과물을 줄이기 위해 순위를 정하는 랭킹 알고리즘을 개선했다.

구글은 또 보고싶지 않은 사이트를 검색결과에서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랭킹 알고리즘을 변경시킨 결과 미국 내 검색결과 중 12%의 노출 순서가 바뀌었다.

날리지앳와튼은 구글이 우세한 검색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은 그동안 원하는 결과에 대한 불만이 상당했다고 지적했다.

구글이 세계 최대 검색 엔진으로 성공한 것은 랭킹 알고리즘으로 유명한 ‘페이지 랭크’ 덕분이다.

페이지 랭크는 웹페이지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검색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었다.

검색결과의 품질은 구글의 시장점유율 확보에 매우 중요하다.

시장조사업체인 컴스코어에 따르면 구글의 지난 1월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68.2%에 달했다.

구글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검색결과의 품질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컴퓨터가 품질을 판단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구글은 검색에서 보고 싶지 않은 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는 블랙리스트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는 검색 결과에서 원하지 않는 사이트가 나올 경우 마우스 클릭으로 자신만의 블랙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

날리지앳와튼은 구글 뿐만 아니라 다른 검색엔진들이 사용자들의 의도를 반영해 가장 정확한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검색에 접목시키고 있다.

구글은 지난 2월 대표적인 SNS인 트위터의 피드백을 검색 결과에 포함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구글의 최대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은 같은 달 페이스북과 손잡고 구글이 접근하지 못하는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양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용어설명: 알고리즘(algorithm)

아랍의 수학자 알콰리즈미(Alkwarizmi)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처리 절차와 방법을 뜻한다.

주로 컴퓨터용어로 쓰이며 컴퓨터가 어떤 일을 수행하기 위한 실행 명령어들의 순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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