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인터넷 타인비방 전체평균 2배 이상“

입력 2011-04-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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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정보문화 실태조사

10대 청소년의 인터넷 타인비방 경험이 전체평균의 2배를 넘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국내 네티즌 2500명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정보문화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인터넷 일탈행동은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콘텐츠 무단 다운로드 등의 일부유형은 증가했고 인터넷 일탈행동을 하는 주류 세대는 10대·20대로 나타났다.

10대 청소년의 인터넷 타인비방 경험은 13.6%로 전체평균 5.4%의 2배를 넘었으며 20대의 절반정도인 49.7%는 콘텐츠 무단다운로드를 실제 해보았다고 답했다.

일탈행동을 한 네티즌 42.8%는 자신의 행동이 향후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음을 사전에 인식한 것으로 응답해 사회적 경각심 제고 등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네티즌은 정보검색(99.7%), 의견개진(94.0%), 보안설정(75.5%) 등 인터넷의 기본적 활용능력을 갖추고 온라인 뱅킹(60.2%)·쇼핑(69.8%)·예매(56.9%) 등 인터넷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었다.

그러나 반대의견 경청(49.6%), 타인설득 노력(28.2%) 등 올바른 의사소통자질과 온라인 정책토론(9.4%), 온라인 기부(11.0%)·봉사(4.2%) 등 사회공익적 실천·참여 활동은 미흡한했다.

네티즌 75.5%는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주요 소통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돼 소셜미디어가 주요 소통채널이 되었음을 보여줬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비이용자보다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온라인구매, 정책토론·투표 등의 사회참여에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정부가 생활정보제공(85.1%), 스마트폰 보안(62.7%), 정책참여 서비스(52.3%) 등의 다양한 스마트폰 기반 공공서비스를 제공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는 청소년의 인터넷 일탈행동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유아와 청소년 대상의 정보윤리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올해 전국 500개 유치원 1만명을 대상으로 ‘선진 인터넷유치원’을 지정하고 인터넷 안전 교육프로그램ㆍ디지털 교구를 보급해 어린이들이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10대 청소년의 정보윤리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보윤리 학교순회특강을 실시하고 240개의 초ㆍ중ㆍ고등학교를 정보윤리운영학교로 지정해 올바른 인터넷 사용방법 등을 집중 지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시민단체, 정부 등이 참여하는 ‘따뜻한 디지털세상 실천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사이버 안전, 나눔, 건전정보문화 확산’ 등 3대 분야의 실천운동 과제도 발굴ㆍ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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