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식품 , 계산대에서 바코드 찍으면 "삑~" 경고

입력 2011-04-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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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상의-농협 손잡고 ‘위해상품차단시스템’ 1만8천여개 매장으로 확대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이나 위해식품이 계산대에 올라오면 “삑~~~”소리가 나면서 소비자들에게 경고메시지를 전달한다. 소비자들은 상품에 부착된 바코드 스캔으로 오염상품여부를 알 수 있게 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식경제부,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5일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바코드 만으로 방사능 오염 식품 등 위해상품을 매장 계산대에서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현재 이마트와 홈플러스같은 대형 유통점포와 GS25, 훼미리마트 등 편의점 매장에 구비된 ‘위해상품차단시스템’에 하나로클럽 등 농협 유통망 2000여 점포까지 참여하면서 전국1만8000여 매장으로 확대하게 된다.

도입될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은 기존 상품 바코드만으로 판독이 가능하다. 우선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의 검사기관들은 일본산 또는 일본의 원재료가 사용된 상품을 무작위로 수거, 검사한다. 이후 방사능 등 위해성분의 기준치가 초과했을 경우, 실시간으로 해당상품의 바코드를 대한상의 코리안넷에 전송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바코드 인증을 맡고 있는 대한상의는 연계된 매장 1만8000여 지점에 이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매장 계산대는 상품바코드 스캔 만으로 방사능 오염상품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

대한상의측은 “과거처럼 오염 상품이 발견되고 나서 이를 지자체와 유통업체가 회수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선 차단조치, 후 상품회수’라는 고리를 만들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10월 첫 선을 보인 이 시스템은 현재까지 멜라민 과자, 석면 화장품 등을 걸러냄으로써 총 516건의 위해상품을 골라냈다. 이번에 농협의 전국 매장이 이 사업에 동참하게 됨으로써 ‘안심매장’은 전국 1만8천곳에 이른다.

이날 대한상의는 지식경제부, 농협중앙회 등과 ‘식품안전과 유통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 인증식도 가졌다. 행사에는 이동근 부회장, 이덕수 대표와 농협중앙회 각 분사장, 박청원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관, 최동미 식약청 과장 등 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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