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인터넷ㆍSNS, 주요 소통수단으로 '급부상'

입력 2011-03-18 08:4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중요한 소통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SNS인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블로그 등에는 가족과 지인에게 자신의 안부를 전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유무선 통신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실시간으로 안부를 전하기 어렵게 되자 미니홈피와 블로그 등에 자신의 소식을 남기고 있는 것.

음성통화 서비스를 위해 발신지와 수신지를 직접 연결한 일반 전화망과는 달리 인터넷망은 지역 간 그물구조로 설계돼 우회 서비스될 수 있는 다양한 경로와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SK컴즈는 일본 지진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싸이월드 브랜드C로그 'Pray for Japan'(일본을 위한 기도)을 개설했다. 지진 피해자를 위로하는 한국 네티즌의 공감을 모으고 네티즌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공유할 방침이다.

네이트 도토리 후원 등 기부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는 물론, 담요와 생수, 난로, 음식 등이 필요하다는 일본 네티즌의 소식도 전하고 있다.

NHN은 일본법인과 실시간 소통을 위해 개설한 자체 인터넷 카페인 '간바레 일본, 간바레 NHN'에서도 파견자와 주재자들의 소식이 실시간으로 게시하고 있다.

또 해피빈 플랫폼을 이용해 구호 기금을 마련하는 NHN은 임직원 모금함도 만들었다. 해피빈 콩을 이용해 100원 단위로 기부할 수 있는 모금함에는 현재 6700만원이 모금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은 거주지를 일본으로 설정해 놓은 친구들의 상태 업데이트를 모아서 따로 볼 수 있도록 해 소식을 전하고 있다.

페이스북 코리아에 따르면 도쿄 지역의 트위터 이용 건수가 분당 1200건을 넘는 등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소통 도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본 대지진 돕기(#JapanHelp)'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트위터 모임에서는 일본적십자사에 성금을 보내기 위한 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트위터에 올라오는 일본 지진 관련 정보를 한곳으로 모아 실종자 찾기 등에 활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서비스업체인 구글도 지난 11일 일본 강진과 관련해 현지에 거주하는 가족 등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Person Finder, http://japan.person-finder.appspot.com/)를 개설했다.

영어와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로 서비스되는 이 사이트는 '누군가를 찾고 있습니다'에 찾는 사람의 이름 등의 정보를, '누군가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에 일본 현지에 있는 사람의 정보를 올려 이를 교차 확인함으로써 소식을 전하고 있다. 17일 현재 사이트에는 26만개가 넘는 글이 올라와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