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사장 “SG방식 소비자 건강 해쳐”

입력 2011-03-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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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3월 10일 오전, 'FPR 3D' 기자간담회장에서 FPR 3D 기술의 의의와 셔터안경 방식의 문제점을을 지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10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31층 소강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소비자들이 3D TV를 시청했을 때 건강문제를 많이 걱정하는 것 같다”며 “삼성전자의 셔터안경(SG)방식의 3DTV와 달리 LG전자의 필름패턴편광(FPR) 방식은 고객의 건강을 생각한 제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D TV에서 두통이나 눈의 피로를 유발하는 플리커 현상 여부가 중요하다 ”며 “SG제품은 환경안전 인증기관인 TUV으로부터 ‘깜빡거림 있음’ 판정을 받았고 FPR은 ‘깜빡거림 없음’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일본 3D 컨소시엄과 한국방송통신위원회의 3D TV 시청권고안을 예로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일본 3D 컨소시엄은 액정 셔터 안경 방식의 3D 장치에서 개폐 주파수가 낮으면 플리커를 감지하고 광감수성 발작 또는 융합한계를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한국 방송통신위원회의 3D 영상 안정성 임상 권고안은 경련을 유발시키는 자극은 빛의 세기·깜박거리는 정도·빛의 색깔 등에 좌우된다고 정의한다.

플리커 현상은 영상주기 60Hz(헤르츠) 이하일 때와 60헤르츠를 기준으로 밝기 변화의 차이 20nit 이상이면 발생한다.

권영수 사장은 “삼성제품의 경우 영상이 나오는 중간에 블랙 영상을 삽입해 FPR 3D가 240헤르츠라면 SG 3D는 60헤르츠를 나타낸다”며 “통상적으로 밝기변화가 60~70니트(nit) 가량인 가정환경에서 SG 방식이 플리커가 심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일반 자연광 및 야간 환경으로 꾸며놓은 별도의 공간에서 LG전자의 FPR 3D TV와 삼성전자의 최신형 3D TV로 플리커 현상 여부를 시연했다.

이날 시연에서 자연광 상태에서는 삼성과 LG의 차이를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형광등(야간조명) 아래에서는 부드러운 3D 영상을 구현하는 LG제품과 달리 최신 블루투스 안경을 적용한 삼성제품은 형광등 조명의 간섭 영향으로 화면 깜빡임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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