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약 미복용 경험 중증질환자 3명 중 1명

입력 2011-02-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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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가 중요한 중증질환을 가진 우리나라 환자 3명 중 1명(35.1%)은 약 복용을 임의로 1회 이상 중단했던 경험이 있는 것(최근 1년 기준)으로 나타나 이를 위한 개선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가 함께 중중질환자 365명 대상으로한 최초의 처방약 복용 실태 조사에서 나타난 것이며 이는 보건복지부 후원의 '처방전대로 약 복용하기–락(樂)&약(藥)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질환 분포는 암ㆍ희귀난치성 질환 순이었으며 약 미복용 이유로는 '약 먹는 것을 잊어버려서'가 44%, '약 부작용이 심해서'가 21.2%, '가끔 복용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서'라고 응답한 비율도 12.6%에 달했다.

약 미복용 시 느낀 감정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은 주로 '증상악화에 대한 걱정'(47.7%)과 '괜찮을 것이라고 합리화'(35.9%)의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약 미복용 이후 응답자의 73.4%가 특별한 대처 없이 넘어갔으며 전문가 상담 또는 병원 진찰을 받는 적극적인 대처를 했다는 경우는 12.5%에 불과해 처방전대로 약복용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한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가운데 24.7%가 약을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전체 응답자 중 96.7%가 처방대로 약을 먹어야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본인의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정확한 약 복용에 대한 인식변화와 실천의지'가 가장 필요하고 '처방약에 대한 의사의 적극적인 설명 및 지도'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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