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들에게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시작한 간담회가 11일 대기업 대표들을 만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김동수 위원장은 1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 센터에서 진행된 '15대 대기업 CEO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3일간 (기업 대표들과) 충분한 얘기를 나눴다" 며 릴레이 간담회를 끝낸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동반성장 문화가 2·3차 협력사까지 확산되도록 대기업이 가교 역할 △임직원 평가시 공정거래 준수와 동반성장 노력 반영 △동반성장협의체·대기업 구매담당임원회의를 통한 납품단가 합리적 조정 △동반성장 간담회 정례화 등을 하기로 공정위와 대기업 대표들이 모여 합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철수 공정위 사무처장은 "오는 가을에 간담회가 다시 열릴 예정" 이라고 말했다. 앞서 진행됐던 9일 유통업계 대표와 10일 건설업계 대표와 가진 간담회에서도 정례화하자는 합의가 이뤄져 올 하반기에는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간담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 시작 부분에서 △효과적인 납품단가 조정체계 구축 △자의적 납품대금 감액·구두발주 방지 △2차 이하 협력사로 하도급법 적용 확대 △중소기업 기술보호 강화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시 강화 등의 공정위의 업무 정책을 참석한 대기업 대표들에게 설명했다.
김성하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새로운 (대책을 내놓은)것보다는 정부와 기업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이 중요하다" 며 간담회 취지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