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의 지속적인 매도 공세에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보다 10.00포인트(0.50%) 1998.5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금통위의 금리결정 발표 전까지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를 펼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금통위의 금리 동결 이후 지수는 장중 2020선을 회복키도 했으나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2000선을 내줬다.
코스피가 2,000을 밑돈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13일 1996.59, 장중 기준으로 12월20일 1996.44 이후 처음이다.
이 시각 현재 나흘째 '팔자'를 기록중인 외국인이 3677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2348억원, 1804억원을 순매수 중이나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124억원, 925억원씩 매물이 쏟아지면서 총 2049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보험과 은행, 의약품, 금융업,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운수창고가 1%대의 하락율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계와 의료정밀, 통신업, 운수장비, 음식료업, 비금속광물이 강보합에 머물러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삼성생명,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LG가 1% 내외로 떨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하이닉스가 1% 이상 오르고 POSCO, 현대차, KB금융, 기아차, LG전자는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상한가 2개를 더한 263개 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3개 포함 544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66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