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發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혀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8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보다 2.39포인트(0.11%) 내린 2079.3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기업 인수합병 및 이집트 사태 진정에 상승하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장 초반 1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전일 소폭의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투자자들이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또한 17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난 프로그램 매물에 지수는 하락 반전키도 했다. 이에 따라 지수는 오후장에서도 보합권을 등락하면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은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사흘째 오르면서 530선을 다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보다 1.24포인트(0.23%) 오른 532.3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101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2억원, 74억원씩 팔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대외적으로 이집트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 경제가 견조한 회복
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이번주 예정된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기대가 커진 점도 원화 강세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3.50원 하락한 1104.00원으로 개장했으며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보다 2.15원 내린 1105.3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