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AI 발생원인 철새로 추정"

입력 2011-02-0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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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발생 가능성 높아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두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의과학검역원은 AI 발생 원인이 철새로 인해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올해 2월 6일까지 전남 해남, 전북 익산, 경기 평택, 울산 울주 등 7개 시·도 지역의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국내 발생농장에서 분리한 바이러스의 유전자 분석결과 동일한 그룹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수과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내에 유입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농장인근에 서식하는 감염된 철새 등 야생조류의 분변에 오염된 사람 또는 차량이 농장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이외에도 감염된 철새에 의한 직·간접 접촉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수과원 관계자는 덧붙였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많이 발생한 전남 영암·나주 등의 농장 간 바이러스 전파는 오염농장을 출입한 사료와 왕겨차량에 의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수과원은 보고있다.

수과원 관계자는 "철새 등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개체에서 분리되고 있고 철새들이 봄철까지 우리나라에서 월동한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조류인플루엔자가 국내서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며 "축사를 출입시 전용 신발을 신는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 고 당부했다.

아울러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국번없이 1588-4060, 1588-9060으로 신고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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